다음주 페이퍼 관련해서 교수님과의 미팅이 있는데요. 준비 하다 머리도 식힐 겸 이것저것 적어보려고 합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다르게 학교 수 자체가 적습니다. 캐나다 대학교는 열개? 조금 넘으니 경쟁률이 조금 빡센 편입니다. 음... 한국에선 미국을 더 선호하기때문에 캐나다 석사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도 들지만, 혹시라도 캐나다 석사에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좀 몇자 적어봅니다. 


학교마다 전공마다 다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 



1. 캐나다 석사, 1년 과정도 있나요??!!

네, 1년 과정 있습니다. 제 전공이 1년짜리거든요. 대학교별 석사 과정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래서 짧은것도, 긴 것도 있어요. 1년 과정은 주로 가을학기, 겨울학기, 여름학기 이렇게 세 학기로 나눠 1년동안에 듣습니다.  


하지만~ 1년과정이라고 1년안에 끝난다는건... 또 다른 얘기라는거. 제 과정 석사생 친구들 보면 8~9명인데, 물론 입학 당시엔 인원수가 훨씬 많았고요. 학부 과정을 엑스트라로 듣기위해, 아니면 휴학, 뭐 이래저래 10명 이하로 남게 되었고 한 학기마당 들어야할 수업이 좀 빡세다보니 그걸 미루면 자연스레 졸업이 미뤄지는거죠. 저 역시 페이퍼를 언제 완성하냐에 따라 졸업이 결정되니까요. 



2. 인터네셔널 학생 입학 가능성 

전 영주권자이다보니 인터네셔널로 입학한건 아니여서 좀 수월하게 입학한것 같습니다. 일단 제 전공의 입학생이 적어서 그런걸수도 있고요. 풀 펀딩 지원해주는 인터네셔널 학생 자리수는 정말 1~2 명 정도 될 듯 합니다. 인터네셔널로 입학한 친구는 거의 중국, 이란 출신의 학생이었어요. 펀딩 지원 없이 오퍼 받아서 오는 친구도 봤습니다. 인터네셔널 학비 + 생활비... 돈이 많이 들어가겠죠. 



3. 석사 지원 및 합격하기까지의 기다림.  

학교별로 지원서 마감 날짜가 다 다르고요. 지원 하고 학교성적이나 영어 성적같은 성적표가 마감 날짜보다 조금 뒤에 도착해도 봐주는것 같습니다. 보통 1월에 마감하지만 대부분 지원을 11월 (석사 지원 시작할때), 12월에 많이 하죠. 전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마감 일주일 전에 지원했습니다. 


물론!!! 레퍼런스(추천서) 받아야할 교수님들에게는 12월 전에 부탁드렸었죠. 왜냐하면 지원할때 레퍼런스 받을사람 연락처를 기재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렇게 연락처를 적으면 학교에서 알아서 그 분들에게 레퍼런스 지원양식을 이메일로 보냅니다. 



지원하고나면 이제 기다림의 시작입니다. 전 다행히 한 학교에서 바로 오퍼를 받았고요. (2~3주 안에 연락받았을꺼예요.) 풀 펀딩에 TA도 하는 자리여서 오퍼 수락했습니다. 



석사 박사 지원자들의 합격여부는 아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해커스 유학 사이트는 전 거의 들어가보질 않았고요. gradcafe 사이트인데 지원한 학교, 전공별로 검색해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http://www.thegradcafe.com/survey/ 

 


4. 펀딩과 TA 

제 전공에서 석사생들은 거의 펀딩을 받고 들어옵니다. 펀딩을 얼마나 지원해주는지에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전 돈을 한꺼번에 주는 줄 알고, 돈 받고 학교 그만두면 돈 뱉어내야하나...생각했는데요. 지원해주는 금액을 가을,겨울,여름학기 나눠서 주더라고요. 제 경우, 펀딩 받은걸로 학비, 보험 이래저래 면제되면 소정의 금액이 아주 쬐끔 남습니다. 교통비, 점심사먹는거? 정도는 충당되는것 같아요. 


TA (Teaching Assistant) 그러니까 조교일도 합니다. 시간 많이 배정 받으면 진짜 돈 많이 벌겠더라고요. 이건 정말 조교라고 적고 꿀알바라고 읽습니다. 과제 및 시험 채점, Office에서 학부 학생들이 질문하면 대답해주고 이런 Tutorial 하는 일인데요. 물론 과제 채점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 학기에 몇번 빡세게 채점해주고 엄청난 생활비의 보탬이 되는 돈을 받습니다. 


인터네셔널 학생인데 TA하는 친구도 봤습니다. 즉, 학교 오퍼는 받았지만 TA가 확실치 않으면 일단 학교 해당부서에 문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이래저래 사정상 TA못하는 학생이 있거든요. 


여름학기 열리는 과목이 적고, 그러다보니 TA를 박사생들 위주로 주게 됩니다. 부서에 TA일 부탁했고, 한 박사생이 TA를 못하게 되었는데 제가 대신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경우 종종 있으니 참고하세요. 




뭘 더 적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제 발등에 떨어진 불이 활활 타올라서 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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