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Polio)는 장내에서 감염되어(enteroviral disease) 신경계를 타고 신경근육마비(neuromuscular paralysis)를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1952년 미국에선 58,000명의 소아마비아가 있었고 그중에서 3,145명이 죽고, 21,000명 넘은 아이들이 마비 증세를 겪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소아마비를 겪는 아이들 중 근육약화로 인해 호흡이 불가능한 아이들은 이런 iron lung이라는 기계에 들어가 가슴을 압박하는 방법으로 호흡을 했습니다. 이제는 소아마비 백신으로 인해 이 기계들은 사용하진 않지만 그 당시에는 많이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reference: http://amhistory.si.edu/polio/americanepi/medical.htm

 

소아마비 백신은 두 종류가 있는데요. IPV (Inactive Polio Vaccine)는 근육내(intramuscularly)로 직접 주입하는데요. 항체(병원균을 방해하도록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는 단백질) 중 IgG반응을 유도해서 바이러스가 장에서 뇌로 가기 전 그 활동을 중성화(http://statnmath.tistory.com/126)하도록 합니다. (면역에 대한 내용은 면역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IPV인 소크백신 (Salk Vaccine)은 1950년대 중반 미국 소크박사가 개발한 백신으로 전세계 소아마비를 엄청나게 줄이는데 기여를 합니다. 



OPV (Oral Polio Vaccine) 먹는 백신(경구용 백신)으로 소화기간의 점막에 IgA항체반응을 유도해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감염되는걸 막는 역할을 합니다. OPV는 attenuated vaccine(약독화백신)으로 1961년 상용화되었습니다. IgA항체반응을 이끌어내서 집단면역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불활화백신, 약독화백신에 관한 포스팅: http://statnmath.tistory.com/132

집단면역에 관한 포스팅: http://statnmath.tistory.com/131


경구용 백신은 쉽게 줄 수 있기도 하고 게다가 바이러스 전염(전파)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OPV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IPV는 질병을 막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 전염은 막을 수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질병을 가지고 있으면 본인에겐 괜찮을지 몰라도, 면역력이 없는 다른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죠. 그래서 전파할 수 없는 OPV가 많이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IPV가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백신의 결과, 1953년 미국에서 21,269명의 소아마비 질병이 발생했지만, 1996년에는 단 한건의 소아마비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요. Global Polio Eradication Initiative가 1987년 출범해서 전 세계적으로 350,000 소아마비 발생을 2000년에 들어서 3,500건으로 줄여 99% 줄이게 되었습니다. 1995년에서 2000년까지 2 billion (20억) 아이들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WHO에서는 소아마비가 2005년까지 사라지게 될꺼라고 예측했지만 2013년도 기준으로 8개국에서 416 소아마비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분쟁지역에 백신 투입이 늦어지게 되었고요. 그래서 중동지역, 특히 시리아지역에는 백신공급이 뒤쳐져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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