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간 멕시코 칸쿤 가족 여행 : 토론토 출발 멕시코 칸쿤 호텔 존

 

칸쿤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첫번째는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와 칸쿤 호텔존에 머물렀습니다. 호텔존 바다는 예쁘지만 저흰 여러 곳을 걸어다닐 수 있는 리비에라 마야쪽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요. 문제는.. 공항에서 택시로 30분 ~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야해서 둘째가 어리기도 하니 호텔존에 있는 리조트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1. 여행 예약 & 플레어 항공사 

문제는 여행 시기였어요.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3개월 전에 예약했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리조트가 솔드아웃이거나 혹은 가격이 너무 높아서 버짓에 맞는 리조트를 찾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Costco Travel사이트에서 찾아봤지만 대부분 솔드아웃이었고요. Sunwing에서, 혹은 토론토에서 칸쿤으로 가는 직항 - 예를 들어 Air Canada등과 같은 항공사에서 여행 패키지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비행기값이 비싸기 때문에 전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햐려고 Expedia에서 비행기, 리조트 이렇게 예약했습니다. 리조트까지, 다시 공항까지 이동해주는 개인 택시도 따로 예약했습니다. 

 

비행기는 플레어 에어라인으로 예약했고요. 처음 예약해서 이게 과연 맞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토론토 겨울 비행기 예약은 날씨에 따른 복불복이 있습니다. 눈폭풍이라도 오면 항공사와 상관 없이 전체 항공사에 영향을 미쳐서 에어캐나다든 저가 항공사든 상관없겠다 싶어서 저가항공사를 예약한거였고요. 만약 캔슬할때 전체 금액이 환불 되는지, 연착은 얼마나 자주 있는지 이런건 따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어짜피 크레딧으로 환불 받으면 다음에 이용하면 되겠고, 연착은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별일없이 잘 탈수 있길 하는 바람으로 여행 날짜를 기다였었어요.

 

중요한 점은,

  1.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할 것 : 공항 안에서 체크인을 하면 따로 비용을 청구합니다. 꼭 미리 온라인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2. 수화물 가방 미리 사놓을것: 온라인으로 체크인하면 자리도 지정할 수 있고 (추가 금액) 수화물 가방도 돈을 내야합니다. 그런데 이때 돈을 미리 내는게 더 저렴하다고 들었어요. 
  3. 가족끼리 여행할 경우: 아이를 동반하면 미리 좌석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 지정자리를 구매하지 않고 온라인 체크인하고나서 수화물을 보내야하는데 그때 아이를 동반했으니 자리 확인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자리를 바꿔 줍니다. 

 

2. 크리스마스 기간의 토론토 공항 & 칸쿤 공항 

전 아침 7시 출발로 예약했는데, 4시 30분 정도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도착했을 때, 뭐 사람 많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우와 사람 진~~~~~짜 많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하기 전 토요일이었다보니 새벽공항에도 사람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미리 가길 다행이다..싶을 정도였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먹을 과자도 챙겨놓았고, 4시간이면 그래도 아이들이 좀 자지 않을까 생각해서 장난감을 따로 챙겨가진 않았는데 아이들이 내내 깨어있엇 옆에서 놀아주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칸쿤에 도착하고 나갈 때까지 무려 2시간이나 걸렸어요. 혹시라도 내리자마자 줄을 서면서 간다?? 라고 하면 신경쓰지 마시고 앞으로 쭉쭉 가세요. 저흰 이게 줄인가? 싶어서 줄을 섰는데, 어떤 사람들은 줄을 서지 않고 옆길로 새서 앞으로 쭉쭉 가더라고요. 왜그러지?했는데 어짜피 줄 서는 곳이 여러개라서 그렇게 앞으로 가도 따로 줄 서는 곳이 있었습니다. 연휴기간은 이렇게 사람이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혹시라도 예약한 택시가 따로 가버리는건 아닌가 너무 걱정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일단 공항에 내려서 나올 때까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네 버스 혹은 택시를 이용하라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예약하셨으면 신경쓰지 마시고 쭉쭉 주차장, 차가 보일 때까지 나오면 됩니다. 만약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사람을 찾는 순간, 내가 도와줄게- 하며 다가오는데요. 바가지 요금을 쓴다던가, 혹은 돈을 따로 내야할 수 있으니 당당하게 나가시면 됩니다. 

 

물론 밖에 나가서 예약한 운전 기사를 찾는건 쉽지 않은데요. 택시를 예약하더라도 회사로 운영돼서 이 택시가 어떤 회사로 운영되는지 회사 이름을 아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예약을 어디서 하냐에 따라 리조트 자체 내에서 사람이 나온 경우도 있고, 썬윙처럼 항공사 자체 내애서 이동해주는 팀도 있습니다. 저희는 택시 운영 회사를 찾아가 예약한걸 보여줬더니 명단을 확인해줬고 차를 기다렸습니다. 이게 가족만 타는지, 여러명이 타는지도 달라지는데, 여러명이 같이 타는 경우 가방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간혹 가방을 잘못 가지고 내리는 경우가 있어요! 

 

3. 크라운 파라다이스 클럽 리조트

선택한 이유는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예약할 수 있는 리조트가 별로 없었고, 공항과 가까운, 가족 중심의 리조트를 찾다보니 크라운 파라다이스 클럽으로 좁혀졌어요. 

 

장점:

  • 다른 리조트에 비해 저렴하다.
  • 공항과 가깝다.
  • 가족 중심 리조트다. 
  • 모든 방이 오션뷰다. 

단점: 

  • 레스토랑이 별로다. 따로 예약한 레스토랑마저 부페에서 가져온듯한 느낌.. 모든 레스토랑의 맛이 비슷합니다. ㅠㅠ 
  • 아이스크림, 후식 코너 이런것도 별로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음. 
  • 낡은 인테리어 (그래도 깨끗했습니다.)
  • 따뜻한 수영장이 없다. 

12월 날씨: 12월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했어요. 온도만 보면 여름 날씨 같았는데, 일단 바람이 세게 불면 많이 쌀쌀하더라고요. 그래서 긴팔 필수 입니다. 특히 저녁에는 아이들은 바람막이 잠바 입혔고요. 저 역시 너무 두껍지 않은 긴 팔 가디건은 항상 입고 다녔어요. 

 

다음에 또 갈까?라고 생각해보면...안갈것 같아요. 아무리 오래전 일이지만 리비에라 마야 리조트에서 먹었던, 호텔존 다른 호텔에서 먹었던 음식에 비하면 퀄러티가 너무 떨어졌어요. 일단 비교가능해서 그런지 여기 진짜 맛없다...란 생각만 하면서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물놀이 하고 배고픈 상태였다보니 열심히 먹긴 했지만, 우와 맛있다!!이런 느낌이 든적은 없었어요. 

 

예전 리비에라 마야에 머물렀던 리조트는 작은 동물들도 곳곳에 살고 있고 리조트 안에 스노쿨링을 할 수 있다던가, 정글처럼 걸어다닐 수 있다던가.. 이런게 많았는데 역시 호텔존은 그런 것들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저렴한 곳으로 와서 그런가..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일정이 짧았고 아이들이 어려서 물놀이 위주로만 생활했어서 그렇게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가성비를 따져본다면... 지불한 가격만큼의 리조트-란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매일 저녁 공연이 있었고요. 

 

수영장은 여러개 있었는데 주로 메인풀장에서 놀았습니다. 튜브 필수! 물론 따로 팔기도 해요. (비싸서 그렇지만요..)

 

첫째는 슬라이드에서 노는걸 너무 좋아했어요. 둘째는 너무 어려서 밖에서 저랑 놀고요ㅎㅎ 

 

먹고 놀고 먹고 놀고의 반복이었습니다. 

 

바다 색은 정말 예뻤어요. 다만 파도가 세서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리조트에서 바라본 바다입니다. 

 

리조트가 작은 편은 아니었는데... 제가 뭐 돌아다니면서 구석구석 사진 찍지는 않아서 그냥 마지막날 아쉬운 마음으로 몇장 찍은게 다예요. 

 

결론은 가격 대비 놀러올만은 하다. 하지만 기대를 많이 버려야 한다!! 이고요. 

아이가 어리면 괜찮지만, 만약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라고 보면... 그렇게 재밌어하진 않겠다- 라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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