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투어 및 저녁 야경 (천사의 성

 

* 바티칸: 하루에 약 8만 여명 입장한다고 한다. 일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월요일에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한다. 수요일이 그나마 적은 편이라고 하지만 40분 정도 줄 섰던걸로 기억한다.  

* 투어 갈 때 준비물: 물과 간단한 먹을 것. 바티칸 안에서 사먹을 것은, 최상 품질의 재료로 최악의 맛을 내며 비싼 값을 내야 맛 볼 수 있다고 하기에(투어분이 그렇게 말씀하심ㅋㅋ). 과일과 빵 정도 싸간걸 점심 대충 먹었었다.  

 

참, 투어회사는 어디서 받을 지 별 고민 안했다. 바티칸투어는 오래전 배낭여행때도 받았지만 또 듣고 싶어서 신청했다. (듣고 돌아서면 까먹음)

어짜피 가이드의 역량과 투어 받으러오는 사람들의 개념에 따라 투어의 질이 결정나기 때문이랄까? 내가 받았던 투어는 소규모라서 좋다!! 싶었는데 7시 30분 약속시간과 다르게 8시 넘어 나타난 일행때문에 화가 나었다. 그 일행 보니까 가이드에게 돈을 주더니만... 아무래도 가이드는 돈을 더 챙겨야 했기에 무작정 기다린듯 했다.

늦게 출발하게 되면 결국 바티칸 정문에서 줄 서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때문에 결국 투어받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투어받기로 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폐 끼치지 않게 약속시간만큼은 정했으면 한다!! 늦었으면 사과라도 하자.

 

 

여긴 후문인듯?

 

 

 

 

 

바티칸 미술관 :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등을 거친 종교화를 볼 수 있는 곳. 중세시대의 미술은 비례, 명암이 없이 신만 크게 그리는게 특징이다. 하지만 르네상스로 오면서 명암, 비례, 색체, 비율, 인간적인 신의 모습이라는 특징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특히 르네상스는 클라이막스인 순간인 그림이 특징이며 바로크 양식은 클라이막스 이후의 모습도 그림을 그렸다라는게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색체도 더 중후해지는걸 알 수 있다.

 

 

 

 

위에 있는 것은 지진계!! 이탈리아는 지진대에 속하는데, 매 달 지진의 예측에 관한 뉴스를 신문에도 싣는다고 한다.

 

 

프레스코화 : 회반죽 벽이 마르기 전에 물에 녹인 안료로 그리는 기법이다. 그냥 수채화처럼 스윽 스윽 바르는게 아니라 마치 문신을 새기듯 톡톡 두드려야 한다고 한다.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정을 원한다면 회반죽을 다 떼어내어 처음부터 시작을 해야한다.

천 년 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프레스코 기법. 이 기법은 13세기 말에 등장했으며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가 대표적인 명작이다!!

 

 

 

 라파엘로 : 노력하는 천재 스타일. 아버지는 파스텔 톤으로 연하게 색체를 칠하는 스타일이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스승에게 그림을 배웠는데 스승은 색체가 강했다. 스승이 그를 어여삐 여겨 인정했다.

 

 

 

 

단지 안에 들어있는 사자 얼굴!! :)

 

 

 

▲ 네로의 욕조입구보다 큰 네로 욕조. , 이 자리에서 네로가 목욕했다는 뜻이다. 정말 정말 크다!

 

 ▼ 욕조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려있다. 게다가 모자이크로!! 색색별로 잘라다가 박은 것이다. 뜨악!!

 

 

아래 사진처럼, 사람들이 밟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는데 이유는 저게 다 보석이라서 -_-v 

 

 

 

 

아래는 그림, 조각 아님. 

 

 

 

 

요것도 조각이 아닌 그림!!

 

 

 

 

그림이 왜 조각처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이 천장화를 보는 시야의 위치가 똑같기 때문이다. , 벽에 걸려있는거는 좌우 혹은 가까이 멀리서 보지만 천장화는 모두들 비슷한 위치에서 천장을 바라보기 때문. 그래서 조각처럼 보이게 그리는 기법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극찬한 토르소. 손 다리가 잘려있지만 상상을 통해 여러 자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완성작을 만들라고 하는 제의도 뿌리쳤다고 한다.

 

 

 

라파엘로의 천장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비슷한 시기에 그린 그림이다. 미켈란젤로에 비해 낮은 천장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솔직히 각 천장마다 천사의 비율이 달라져보인다. (아래 세개 천장사진 비교샷 참조) 

제자의 말에 따르면 프레스코화이기 때문에 그림을 수정하기 위해 7번의 회반죽을 떼어내었다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왼쪽, 중간의 천사는 허리가 길고, 중간의 천사는 통통하고 오른쪽은 그나마 비율이 맞는다.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가 천장화를 그리다가 도중 피렌체로 가있을때 몰래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보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조각가인데 말이지, 게다가 처음 그림을 그리는걸 게다가 천장화, 그것도 프레스코화로!! 배우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당연히 라파엘로 자신과 비교될 수밖에... 그래서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를 그냥 천재!!라고 인정했다고 한다.

 

 

 

 

그럼, 미켈란젤로의 벽화를 살펴보자!! :D

 

 

▲ 천장화때문에 천장에 조명을 설치할 수 없어서 저렇게 창을 통해 조명을 외부에서 쏜다.

(흐린날은 잘 안보이니까...)

 

 

▼ 미켈란젤로의 벽화. 1508~1512.

원근법이 정교하게 되어있으며 중앙에서 왼쪽, 오른쪽 경우 각도까지 조절됐다. 왜냐하면 지붕의 각도가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릴때 조건은 아무도 들어오지 말것, 자기 혼자 작업할 것으로 내세웠다.

 

 

 

 

최후의 심판 - 291명이 그려져있는데 그리스도 중심으로 회전하는회오리가 생기면서 그 중심에 12사도. 그 위에는 고난을 수행하는 천사, 아래는 구원받은 자와 지옥으로 끌려가는 자가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천사들이 날개가 없다라는 것. 예수 역시 나체고 수염이 있지 않은 젊은 남성으로 표현되었다.

교황은 나체로 그려진 이 그림을 비판하여 나체를 가리라고 했지만 미켈란젤로는 거절했다. 나중에 제자가 가리게 되었는데 스승의 그림을 망쳤다고 자책했다고 한다. 이 그림에서 미켈란젤로는 자신을 껍질만 남은 사람으로 표현했다.

 

 

 

 

 

 성 베드로 성당으로 옮겨서 작품 감상을 했다.

 

▼ 미켈란젤로의 첫 작품. 피에타

미켈란젤로는 피렌체 출신인데 당시 피렌체에 미술 하는 사람을 박해받아서 로마로 건너 왔다. 당시 로마는 대리석을 살 수 있는 자격증(?)이 있어야하는데 이게 없는 미켈란젤로는 허름한 돌을 사서 피에타를 제작했다

작품만 알려지고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자 마리아에가가 자신의 이름을 새겼는데, 이후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워 다음부터 자신의 작품에는 이름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성당 설명을 빼먹었구나. 베드로 성당! 제일 규모가 큰 성당이다. 

이 성당보다 크고 화려하게 못 짓게 금기한다던데, 이것보다 더 큰 성당을 짓는건 불가능한 듯하다.

참, 여기 안에는 그림으로 된 작품이 없다.

 

 

▼ 그림이 없다구? 이런건 다 그림이 아니고 멍미?? 란 생각이 들지만~

 

 

 

그림은 아니고 대리석으로 만든 모자이크입니다요~ 두둥!!   

 

 

 

 

아니 도대체 누구 돈으로? 그땐 시키면 다 해야했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화려한 성당을 짓다보니 빚더미를 지고, 그래서 다음 교황은 메디치 출신의 재벌을 앉혔다고 한다. 교황시켜줄게, 이 빚도 다 네가 갚어~ 이런 셈. 그래서 훗- 그깟 빚 까지꺼~ 면죄부를 팔면서 빚 청산!! 머리 잘 돌아가는구만.

 

 

이렇게 바티칸 투어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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